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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의 숨겨진 역사 여행, 지금 떠나보세요(신라시대의 흔적,포항의 전통과 문화,포항의 근대사)

by see-sky 2025. 3. 14.

호미곶 공원의 상징인 사진

포항은 산업도시와 공업도시의 성격이 강하지만, 깊은 역사를 품고 있는 도시이기도 합니다. 신라 시대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포항은 다양한 문화유산과 전통적인 지역 명소가 많습니다. 이 글에서는 포항의 잘 알려지지 않은 역사적 장소와 숨겨진 전통을 탐방하며, 포항의 새로운 매력을 깊이 있게 살펴보겠습니다.

1. 신라 시대의 흔적

포항은 신라 시대에서부터 중요한 역할을 해온 동해남부지역의 중추적 역할을 해온 지역입니다. 신라의 수도였던 경주와 가까워서 자연스럽게 많은 문화유산들이  있으며, 특히 포항의 남구 지역에서는 신라 시대의 유적과 유물들을 다수 발견할 수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유적지는 흥해읍 달전리의 고분군입니다. 이곳은 신라 귀족들의 무덤으로 추정되는 곳으로, 여러 개의 봉분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비록 경주의 대릉원처럼 화려하고 큰 규모의 고분은 아니지만, 신라 시대  풍습과 유물들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습니다.

또한, 오천읍 지역의 오어사는 신라의 명승지로 유명한 사찰이 있습니다. 오어사는 신라의 승려 원효대사와 깊은 관련이 있으며, 원효대사가 이곳에서 수도를 정진했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습니다. 오어사는 단순한 사찰이 아니라, 신라 불교문화와 철학을 엿볼 수 있는 역사적인 사찰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포항의 바닷가 근처의 마을에는 신라 시대의 해상 활동과 관련된 유적도 다수 발견되었습니다. 포항이 조그마한 어촌지역이 아니라 신라 시대부터 해상 무역의 요충지 역할을 해왔다는 사실을 극명히 잘 보여줍니다.

2. 포항의 전통문화, 

포항은 흔히 말하는 일반적 현대적 도시가 아니라, 오랜 세월 동안 전통문화를  쭉 이어온 지역입니다. 특히 포항 지역에서는 전통 공예, 민속놀이, 지역 축제 등을 통해 우리는 과거포항의 의 흔적을 느낄 수 있습니다.

우선, 포항의 대표적 전통시장인 죽도시장은 단순한 재래시장이 아니라, 포항의 생활과  문화가 살아 녹아 있는 삶의 공간입니다. 이곳에서는 신선한 해산물을 비롯해, 각종 야채와 고기종류, 전통 한과, 도자기, 한복 등을 판매하는 상점들이 많이 있습니다. 죽도시장은 지역 주민들의 삶과 전통이 이어져 내려오는 소중한 공간입니다.

또한, 포항에서는 매년 포항운하축제호미곶 해맞이 축제 같은 지역 전통 축제가 많이 열립니다.  호미곶 해맞이 축제는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곳으로 유명한데, 새해를 맞이하며 해맞이를 보는 분들에게는 아주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 축제는 흔한 행사가 아니라, 지역 주민들이 전통적인 방식으로 한 해를 시작하는 중요한 전국적인 문화 행사입니다. 이 외에도 포항에는 다양한 전통 공예와 예술 활동이 있습니다.  포항 전통 도예는 지역 특유의 흙과 기술을 이용해 만들어지며, 조선 시대부터 내려온 전통 방식이 아직 그대로 잘 유지되어 내려오고 있습니다. 물론 전통도예를 체험할수 있는 장소도 많은 곳에 있습니다.

3. 포항의 근대사

오늘날 포항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공업도시로 유명합니다. 하지만 포항이 처음부터 철강 산업의 중심지였던 것은 아닙니다. 과게에 포항은 한때 조용한 어촌 마을이었으며, 한국 근대사 속에서 중요한 변화를 거치며 변화된 지역입니다.

일제치하 시절, 포항은 일본의 해군 기지로 이용되었으며, 군수 물자 생산을 위한 공장들이 포항에 들어서기 시작했습니다. 그 당시 일본은 포항을 전략적 도시로 활용하면서 항구 시설을 곳곳에 확충하였고, 이 과정에서 많은 지역 주민들이 강제로 노역에 동원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은 오늘날 포항 곳곳에서 그 흔적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광복 이후, 포항은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대한민국 정부는 1960년대 산업화를 추진하면서 포항을 철강 산업의 중심지로 선정하여 그 지역을 개발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 1973년 포항제철이 설립되었고, 이후 포항은 빠르게 현대적인 도시로 탈바뀜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런 변화 속에서도 포항의 전통적인 어촌 문화는 여전히 존재하고 있습니다. 구룡포와 장기 일대에서는 여전히 과거의 어촌 모습을 간직한 마을들이 많이 존재하며, 일제치하의 일본식 가옥들이 고스란히 남아 있어 아픈 근대사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는 일제강점기 당시 일본인들이 정착하고 실제 살았던 장소로서, 현재는 역사적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하는  새로운 관광지로 조성되어 있습니다.

또한, 장기읍성은 조선 시대에 완성된 성으로, 포항의 군사적 요충성을 잘 보여주는 곳입니다. 장기읍성은 현재는 일부만 남아 있지만, 포항이 단순한 어촌마을이 아니라 조선 시대부터 전략적 요충지였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습니다.

4. 포항, 역사의 숨결이 살아 있는 곳

포항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단순한 공업도시가 아닙니다. 신라 시대의 문화유산, 전통시장, 그리고 근대사의 흔적까지, 포항에는 많은 역사적 요소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진 관광 명소뿐만 아니라, 지역 곳곳에 숨겨진 역사적인 장소들이 많아 여행자들에게 색다른 여행을 선물로 줍니다. 아이들과 여행을 한다면 포스코 견학도 좋은 추억거리가 될 것입니다.

포항의 진짜 매력을 느끼고 싶다면, 바다와 현대적인 건물들만 보고 느낄 것이 아니라  그 안에 담긴 슬픈 이야기, 행복한 이야기들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포항을 방문할 계획이 있다면, 이번 글에서 소개한 역사적 명소들을 직접 찾아가 눈으로 보고, 포항의 전통명소와 현대적인 장소 그리고 산업화된 공장들을 연계하여 나만의 특별한 여행을 떠나보시길 바랍니다.